경북도 유일의 도립대학인 경도대학이 개교때부터 사용해 오던 교명이 경상북도의 줄임말임에도 불구하고 대학관계자 외에는 연관성을 인식키가 어려운데다 사립대학과의 구별이 어렵다는 여론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에 교명 변경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도대학은 지난 1997년 예천읍 청복리 구 예천종합고등학교 자리에 저소득 도민자녀와 교육여건이 취약한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립취지에 따라 '예천 전문대학'으로 설립 인가를 받은 뒤 도립대학의 이미지 부각을 목적으로 이듬해인 1998년 말 경상북도를 줄인 '경도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그러나 경도대학이란 교명이 일본의 경도(京都 Kyoto)대학교와 교명이 같아 인터넷 검색 내용의 50%가 혼동 사용되고 있어 인터넷을 통한 대학 홍보와 이를 통한 입시률 제고 및 이미지 향상에 장애가 되어 온데다 도립대학이란 이미지 홍보에도 별 효과가 없다는 여론이 일자 학생들과 동문들은 물론 교직원들과 지역 주민들까지 교명 변경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특히 대학 측이 교명 변경을 위해 교직원들과 학생 대학 동문은 물론 예천군청과 교유청 관계자 등 각계의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86% 가량이 교명을 변경해야 한다고 답하면서 대학측의 교명 변경 추진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박용환 경도대학장은 "교명 변경은 대학구성원과 지역사회 모두가 한목소리로 원했던 일로 대학의 장기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주요 현안과제였다"며 "교명이 공식적으로 바뀌게 되면 대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