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지역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홍보와 지역농민들의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매년 군민제전 기간에 맞춰 개최하고 있는 우리농산물 축제가 인근 시군에까지 널리 알려져 타 시군이 벤치마킹을 위해 예천군을 연이어 방문, 농업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1999년 김수남 군수가 민선 군수로 당선된 뒤 전형적인 농업군으로 군민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농민들의 소득증대 방안의 일환으로 읍면 작목반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한 뒤,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군민제전기간에 읍면별 특산품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군민체육대회가 열리는 공설운동장 인근에 읍면별 특산품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해당지역 읍면 공무원들과 주민, 작목반원들이 힘을 합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전시하고 군민들은 물론 체전 관람객들을 상대로 농특산물을 판매해 왔다.
특히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서울시 마포구와 군포시 등 대도시 자매결연 지방자치단체장 및 주민들을 대거 초청,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고를 올릴수 있도록 유도하고 12개읍면에서 설치한 농산물 전시에 대한 품평회를 실시, 우수 읍면에 대한 시상을 하기도 하는 등 우수농산물 축제가 자리매김 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도 군민제전 기간인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예천청소년 수련관 앞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950여 농특산물을 읍면별로 전시해 놓고 대도시 주민들을 초청, 판매행사를 병행해 2억여원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상주시, 성주군, 봉화군등 타 시군 자치단체장 및 담당공무원들이 축제장을 방문, 예천군의 우수농산물 축제를 벤치마킹하느라 동분서주했다.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예천군 우수농산물 축제 전시장을 찾은 상주시는 예천군의 농특산물 축제를 벤치마킹해 내년부터 상주지역 농산물 축제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예천군의 농산물 축제를 배우기 위해 축제장을 방문했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며 “꼭 예천군의 노하우를 접수해 가서 상주에서도 농산물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해볼 계획”이라고 부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