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이 추진한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이 9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는 지자체가 공공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하는 중앙정부의 행정절차로 건립 목적 타당성과 필요성, 운영계획의 적절성, 전문성 확보 노력, 지속발전가능성, 소장품의 문화적 가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 미술 거장으로 손꼽히는 박서보 화백은 예천군 은풍면 출신으로 군은 군민 문화 향유권 증진과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8월 박 화백과 예천읍 남산공원 일원에 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 및 작품 기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건립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미술관 건립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했으며 건립 목적에 맞게 운영계획을 세우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서면심사, 부지 현장실사, 최종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은 남산공원 71,700㎡ 부지 내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4,832㎡ 규모로 총 사업비는 295억 원이며 군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친 후 건축․실시설계 등 차질 없이 절차를 진행해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은 도청 이전과 신공항 이전 시대에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고자하는 예천군에 더 없이 좋은 아이템”이라며 “예천군을 스페인 빌바오, 일본 나오시마 이상의 세계적인 미술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양궁, 육상에 이어 미술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