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권교체'의 열망이 'BBK 의혹'을 압도한 한판 승부였다.
환경미화원에서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서울시장을 거친 포항출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내년 2월 25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어 갈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예천군 관내 총 유권자 41,837명 가운데 29,903명(71.5%)이 투표에 참여, 기호 2번 이명박 후보가 20,464표(69.6%)를 획득 1위를 차지했다.
이명박 후보에 이어 2위는 이회창 후보 4,774표(16.2%), 3위는 기호 1번 정동영 후보 2,282표(7.8%)를 획득했으며 권영길 후보 880표, 문국현 후보 700표, 이인제 후보 101표, 허경영 후보 91표, 금민 후보 51표, 정근모 후보 26표, 전관 후보 14표 순이다.
이 후보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직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매우 겸손한 자세로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며 경제대통령으로서 역할을 강조한 뒤 "분열된 우리 사회의 화합과 국민통합도 반드시 이룰 것이다.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