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되겠습니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단장 박신규 준장, 51세) 전 장병과 군무원이, 부대 인근 지역의 일손 부족 해소와 환경미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13일 공군 16비는, 필수근무요원을 제외한 장병과 군무원 1,270명의 참여 속에 부대 인근 마을들을 방문하여 자원봉사 대축제 활동을 벌였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공군 전 장병과 군무원이 참여하는, ‘제2회 공군 자원봉사 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공군은 작년부터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을 ‘자원봉사 대축제의 날’로 지정, 이를 계기로 지역주민과 연계된 실질적인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로 2회째인 ‘자원봉사 대축제의 날’을 맞아, 공군 소속 전 장병과 군무원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지역주민들을 방문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공군 16비 장병과 군무원은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지역주민들의 손발이 됐다. 오전 9시 부대를 출발한 16비 장병 및 군무원들은, 일손 도움을 요청한 예천군 내 21개 마을을 방문하여 율무와 수수 수확 등을 돕고, 마을 진입로 평탄화 작업과 제초 작업을 벌였다. 이 밖에도 여군무원단은 지역 내 장애인 복지시설인 예천사랑마을을 방문하여, 환경미화 작업을 하는 등 다각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수수수확 일손 부족으로 공군 16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예천군 유천면 화지1리 윤경식씨(58세)는, “젊은 사람들이 부족하다보니 농번기에는 일손 하나가 아쉽다”며, “어려울 때 늘 도움의 손길을 주는 공군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날 예천군 광전리를 찾아 율무수확 작업을 도운 정우남 소위(27세)는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은 있었지만 마땅한 계기가 없어 실천하지는 못했는데, 오늘처럼 부대 전 장병과 함께하니 자연스럽게 자원봉사에 동참하게 되고 보람도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을 주관한 공군 16비 인사처장 김지훈 소령(39세)은, “이번 자원봉사대축제를 통해 봉사활동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장병들의 인식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지역 자치단체와 봉사활동 네트워크를 형성해, 언제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비행단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