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최근 6년 연속으로 한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7 행사가 28일 오후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흘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 하회마을에서 펼쳐진 강신마당 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페스티벌은 오후 4시30분 안동시청에서 서제를 지낸 뒤 오후 5시 정각에 시청 광장을 출발하는 길놀이로 이어졌다.
안동지역 주민을 비롯해 축제 참가 공연단, 차전놀이 보존회, 저전농요팀 등으로 구성된 길놀이패는 1시간여 동안 시내 곳곳을 돌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오후 6시 탈춤공원 예술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대사, 셀리나도 발레 피에라 브라질대사, 조란벨직 세르비아몬테그로대사, 윌리엄 스탠튼 미국부대사 등 9개국 27명의 고위 외교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김휘동 안동시장은 "행사 시작 10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한 것은 지역주민들과 국민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만국 공통어인 탈춤으로 온 세상이 한 데 어우러지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진 행사에서는 모듬북 놀이와 전통춤 공연, 풍물패 난타 공연이 펼쳐졌고 주민과 관람객이 모두 어우러진 난장 마당이 펼쳐졌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 19개 탈춤 공연단을 비롯해 중국, 태국, 러시아 등 7개국 9개 팀 등 모두 8개국 28개 공연단이 참가해 각국 전통의 춤사위를 뽐내게 되며 세계 각국의 탈 600여점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세계 탈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부대행사도 다양해 500여명의 장정들이 참가하는 안동차전놀이 시연을 비롯해 놋다리밟기, 굿 한마당 등 각종 민속놀이 공연과 체험 행사가 줄을 잇는다.
특히 하회마을에서는 토요일 밤에 전통불꽃놀이인 `하회 선유 줄불놀이'가 펼쳐져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 곳곳에는 안동 전통음식 코너가 마련돼 헛제사밥과 간고등어, 한우, 찜닭, 식혜, 소주 등 안동지역 별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경북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