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축복의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 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군민 여러분의 가정 마다 건강과 행복이 넘치시고, 뜻하시는 모든일이 다 이루어지시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민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애정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북한 미사일과 핵실험 사태,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대통령 탄핵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 취임 등 이슈가 많았고,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군민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과 협조로 그동안 추진 해 온 많은 사업이 하나씩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해였습니다.
특히, 지난 해 우리는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쳐,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에 4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두었고, 25개 국가와 2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세계전통활연맹을 창립하여 예천 활 문화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군 청사와 의회청사 신축 사업은 마무리 공사와 함께 시운전 중에 있어 2월 이사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 경상북도 농정업무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여 2011년부터 7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였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상북도 시군 중 3위를 차지하였으며, 농촌진흥청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세 번째 지방행정의 달인을 배출하였습니다.
경상북도 시군 자체 감사활동 종합평가, 보건시책사업평가 등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소비자 선정 최고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38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5만 군민의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도·군 의원님과 공무원들이 합심해서 노력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모든 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는 민선 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7기를 맞이하는 시기일 뿐 아니라 미래 예천이 나갈 길을 찾는 매우 중요한 해로, 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군정을 펼칠 것을 다짐 드리면서 2018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도청 신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예천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군은 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성장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도시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대폭 확충하며, 문화·교육·여가 공간을 확대하고, 예천읍의 생활기반을 확충하기 위하여 2020년까지 54억 원의 사업비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68억 원의 사업비로 미집행 도시계획사업을 시행하겠습니다.
노하리와 남본리에 마을문화쉼터를 신축하고, 한천 제방을 활용한 주차장을 새롭게 확보해 상설시장 주변과 시가지 주차난을 해소하며, 남본시장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하여 고추, 마늘 등 농특산물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상수도 취수원이 7개 지역에 산재되어 있어 지역개발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도청 신도시에 공급되는 상수도를 개포, 지보, 용궁까지 확장되면, 상수도 보호구역이 해제되어 신도시 주변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경북도가 3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송평천 물 순환형 하천정비 사업은 올해 완공할 계획이며, 480억 원의 국비가 투자되는 국도28호선과 도청 신도시를 연결하는 진입로 개설 사업은 지난해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우수한 중소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활기차고 경쟁력 있는 지역경제를 육성하겠습니다.
신도시를 조기에 발전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한 중소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보문면 승본리 일원에 지난 2015년 말 완공된 제2농공단지를 조기에 분양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작년 10월 18일 음료 제조회사인 튤립인터네셔널과 350억 원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하였으며, 상반기 공장설립이 완료되면, 60여 명 정도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입니다.
지금까지 분양이 완료된 농공단지는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장 환경 개선 자금 50%를 지원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며, 4억 5천만 원을 투자하여 시가지 간판 정비를 지원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중앙시장과 상설시장에 4억 원의 사업비로 장보기 좋은 전통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군은 육상 전지훈련과 양궁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육상 전지훈련 선수단은 연인원 1만 5천 명 이상 찾아오고, 양궁대회는 연 12회 이상 개최하고 있으며, 2월말 경북육상실내훈련장이 완공되면 직선과 곡선코스, 경사로 훈련장 등 완벽한 훈련시설을 갖추어 더 많은 전지훈련 선수들이 찾아 서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셋째, 6차 산업과 연계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소득 작목을 개발하여 부자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군은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 정도로 농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으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해 농업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 농림분야에는 705억 원을 넘게 편성하여 전체 예산에서 18.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업인 안전보험과 농작물 재해 보험료를 지원하고, 농가 경영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상토와 육묘상자 처리 약제를 계속 지원하겠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하여 관심이 많고,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여 상품을 고급화하고 판로를 확보하겠으며, 지보농협 중심의 참깨, 들깨 밭작물 공동 경영체를 육성하여 예천참기름의 명성을 이어 가겠습니다.
우리 군은 다른 어느 시군보다 앞서 곤충의 산업화를 추진하여 선점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장원벌을 개발하였고, 로얄젤리 다수확 품종 육성, 식·약용곤충 생산 전문농업인 육성 등 곤충산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이밖에도 농업의 6차 산업 육성과 ICT 융·복합농업을 추진하여 부자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고,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관광예천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웰빙, 힐링의 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데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관광지를 신도시 주민들에게 알려, 여가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조선시대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로 제작된 농서 사시찬요 영인본을 발간하여 향후 국보 신청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군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활동을 장려하겠습니다.
양수발전소 상부 댐 인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통사찰인 용문사, 금당실 전통마을 등 자연과 문화자원을 이용한 체험과 머무르는 관광지로 만들고,
삼강 문화단지와 회룡포, 쌍절암을 연결하여 자연생태관광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억 원의 사업비로 회룡포 힐링정원 테마공원을 조성하며, 삼강문화단지에 145억 원의 민자 유치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두대간 인근, 곤충생태원은 국립산림치유원, 사과테마파크 등과 함께 체험관광지로 조성하고, 곤충생태원에 백두대간 곤충놀이나라 조성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부터 모노레일 설치와 곤충생태원 진입로 정비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예천읍의 관문인 남산과 한천 일원에 한천 문화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여 군민들의 여가활동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며, 철도이설부지와 개심사지 오층석탑 일원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남본사거리에서 예천교까지 주변에는 예술거리, 야외 공연장, 전망카페, 예천 상징조형물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군민 휴식공간인 남산에는 지난해 남산폭포 설치를 완료하였고, 남산경관조명 설치 사업도 빠른 시일 내 완공하여 남산의 야경을 아름답게 꾸미겠습니다.
군민들과 언론으로부터 대단히 성공한 축제라고 평가를 받은 예천세계활축제는 격년제로 개최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올해 세계전통활연맹을 법인으로 등록하여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와 함께, 지원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며, 활 연맹 회원국을 확대하고, 활 문화 포럼 개최, MOU 체결 등 세계 활 문화 도시와 교류를 강화해 예천이 세계 활 문화의 중심 도시로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다섯째,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행복한 복지예천을 만들겠습니다.
읍면 복지센터를 복지 중심으로 운영하여 찾아가서 도움을 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연금을 강화하는 한편,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확대하여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토록 하겠으며, 충효의 고장 예천, 정체성에 기여하고, 3대가 함께하면서 세대 간 격을 줄이도록 ‘할매할배의 날’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4,700여 명에 달하는 장애우들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일원으로 긍지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고, 360여 가구의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각종 교육 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2015년부터 대중교통에서 소외된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위하여 운영하고 있는 희망택시 사업을 115개 마을로 확대 운영해 군민 불편을 해소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화합의 열린 군정을 구현하고 주민 자치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군민들의 어려움이 있으면 어디든 찾아가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농업인 단체, 작목반 등 지역 농업 리더와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애로사항을 군정에 반영하고, 농업발전에 도움을 주겠습니다.
경북도청이 소재한 자치단체로 군수인 저를 비롯하여 모든 공직자들은 ‘배려하고, 소통하고, 해결해 주는 서비스행정’을 추진하여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갈 것 입니다.
공직자들은 전문화된 업무로 명품행정을 펼치고, 직원 상호간 화합과 소통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부정과 비리가 없는 클린행정으로 더욱 사랑받는 참 공직자상을 구현하겠습니다.
여성대학, 예천아카데미, 노인대학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자기계발과 사회활동을 확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군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군민이 행복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 입니다.
저는 올 한해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군정 발전을 위하여 매진하겠습니다.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군정에 반영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군민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예천을 만들기 위해 저와 공직자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무술년 새해에 계획하신 모든 일 성취하시고 가정에 사랑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