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화합을 도모하는 위안행사가 지난 30일 저녁 7시 서울 충일교회(담임목사 김경년)청년 선교부, 교회신자, 마을주민, 베트남 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읍 고평교회에서 열렸다.
베트남 음식을 준비하는 집사님과 선교부 회원들
매년 국내외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충일교회 청년 선교부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결손가정의 어린이들을 돌보며 농촌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고평교회(목사 이준연)를 찾아 하계농촌 선교 봉사활동을 갖게 됐다.
충일교회 선교부는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가족초청 위안잔치, 영화상영,농촌 일손돕기, 영정사진 촬영, 여름성경학교 운영 등의 봉사활동을 모두 마치고 상리 곤충생태원을 견학했다.
베트남 가족 초청 위안잔치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 소재 충일교회 청년 선교부 주최로 월남 쌈국수, 베트남 쌀국수 음식 맛보기에 이어 2부 행사로 공연과 무료영화를 상영했다.
이날 충일교회 선교부 회원들은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 이민자가족들이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해온 재료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사물놀이, 폰차임 찬송가 연주, 베트남 가족 한국 속담 흉내로 알아 맞추기,한국 낱말퀴즈 등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 주며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유익
한 시간을 가져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낯선 자리에 참석하기를 꺼리는 베트남 가족들에게 베트남 말로 대화를 하며 따뜻하게 대해 주고 한국에서의 빠른 정착을 위한 특별기도 시간을 갖는 등 참석자들은 흥에 겨워 같이 춤을 추며 가족 같은 분위기속에서 즐거운 시간을가졌으며 베트남 가족 모두에게 베트남 커피, 쌀국수, 핸드크림, 머리핀, 옥가락지 등의 선물을 증정했다.
또 시설하우스의 토마토, 오이, 고추 따기와 잡초를 뽑는 농촌봉사활동을 펼쳤고 마을 주민들은 감자, 오이, 토마토 등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답례품으로 주었다.
인근 5개 마을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영정사진 무료 촬영은 청년 선교부 회원들이 가정을 일일이 방문 직접 화장을 해주었으며, 한복차림에 화장을 한 어르신들은 새색시, 새신랑 같은 모습에 모두들 기뻐하고 웃음을 지으며 촬영에 응했다.
선교활동을 마치고 상리 곤충생태원 견학에 나선 일행은 시설물과 주위 자연환경의 조화가 운치가 있고 경이롭다며 모두들 놀라워 했다.
특히 모시골 계곡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과 폭포를 볼때는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견학시간 내내 끝없는 칭찬과 함께 계곡등산을 겸한 가족단위의 사계절 휴양지로서 적격이라며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이 예천곤충엑스포 행사장으로 올 수 있도록 홍보를 하겠다고 했다.
청년선교부 회장 김영아 씨는 “인정 많고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의 청정 예천에서의 선교활동은 구성원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며"예천곤충엑스포는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어지며 행사기간에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