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 침수, 낙석, 주택 파손 등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경남 거창에 최고 157.5㎜의 폭우가 쏟아지고 '무차별 낙뢰'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 지역에도 용궁 99.5㎜, 용문 91㎜, 상리 72㎜, 예천읍 65.5㎜ 군평균 61.2㎜ 가 넘는 폭우가 내려 엑스포 행사장인 한천 둔치 일부가 범람했다.
특히 2007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 개막을 3일 앞두고 각종 시설물이 게릴라성 폭우에 침수 또는 유실되면서 개막행사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다.
한천 수문이 범람한 가운데 엑스포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천에 설치한 대형 애드벌룬과 천막이 폭우에 유실되고 민물고기잡이 체험장, 성혜원 앞 임시 주차장이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해 시가지 가로기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남산 산책로 절개지의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나뭇가지가 부러져 산책로 길을 가로막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천둥, 번개와 함께 시간당 20-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며 "등산 및 피서객, 야영객들은 비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지금까지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둑 붕괴, 도로 및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천둥, 번개를 동반한 게릴라성 폭우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