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붐에 힘입어 예천지역 한 농민이 순수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마늘 환 등이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천읍에서 농사를 지으며 10년이 넘게 제유소를 운영해 온 박영돈(54· 예천읍 노하리)씨는 평소 지역에서 생산되는 순수 천연 농산물인 마늘과 검은콩, 깨 등이 성인병 예방은 물론 각종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제유소에 수천만원을 들여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계 설비를 갖춘 뒤 예천에서 생산되는 마늘과 검정깨 등을 4시간 이상 잘 말린 뒤 분말 가루로 만들어 먹기 편리하도록 또 다시 환으로 만든 건강 보조 식품 개발을 지난해 6월 성공했다.
박씨는 동의보감에 마늘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인체에 면역력과 저항력을 향상 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고 마늘을 사람들이 편리하게 꾸준히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마늘과 궁합이 맞는 깨와 콩을 섞어 마늘 환을 탄생시킨 것.
특히 박씨의 마늘 환은 몸에 좋은 검은깨에다 검정약콩이 40% 이상 함유돼 마늘 특유의 진한 냄새도 없애 먹기도 좋다.
현재 박씨의 마늘 환은 식약청 위생 검사를 필하고 전국 최초로 특허 출원까지 얻어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박씨는 올해부터 다시마와 약콩, 검은깨를 섞어 만든 다시마 환과 민들레, 양파가 혼합된 민들레 환, 도라지와 화수오를 섞어 만든 도라지 환 등 새로운 제품의 생산을 확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주문은 예천군 예천읍 노하리에 있는 영남식품(054-655-6695·www. yecheonmamul. co.kr)으로 하면된다.
글 제공:경북일보 장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