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와 공무원간의 갈등이 커지고있다.지난번에도 군의회와 기획감사실장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시민단체까지 나서 해결했지만 또 다시 갈등이 증폭되고있다. 지역 주요 일간지에 기사를 보면 다음과 깉다.
예천군의회 이모 의원이 의회 여성 전문위원에게 원색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예천군 공무원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천군의회 이모 의원은 지난달 25일 의회 건물 자신의 집무실에서 의회 여성 전문위원과 대화 도중 "너 따위가 무슨 전문 위원이냐" "업무 능력은 없으면서 술은 잘 따르더라"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
이에 모욕감을 느낀 이 여성 과장은 며칠간 고민하다 지난 2일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의원에게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시킨 인격 모독적 발언을 취소하라"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데 이어 "어떻게 공무원을 술집 여자 취급하는 발언을 할 수 있느냐"며 따졌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모 의원은 "발언을 취소할 이유도 없다. 당시 내 말을 순순히 받아들여 놓고 뒤늦게 딴소리를 한다"며 사과 할 의사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천군 공무원들은 사건 진위를 파악한 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청 기획감사실장을 포함한 간부 공무원들은 "이 의원의 발언은 전체 공무원들을 무시하는 심각한 인격 모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예천군 공무원 직장 협의회 간부들도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확인해 본 뒤 이 의원의 발언이 공무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 군의회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이모 의원은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데리고 있던 부하 직원이었던 인연으로 애정어린 충고를 해 준 것" 이라며 "이미 지나간 일을 두고 이 여성 과장이 뒤늦게 문제를 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글제공/경북일보 장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