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장병들이 사랑의 실천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단장 박신규 준장, 51세)은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간 ‘사랑의 헌혈 운동’을 벌여, 약 18만cc에 달하는 수혈용 혈액을 경북 적십자 혈액원에 전달하였다.
이번 ‘사랑의 헌혈 운동’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족한 수혈용 혈액을 보충하기 위해 긴급하게 기획되었다. 여름 휴가철은 사고 등의 이유로 인해 혈액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휴가 및 폭염으로 헌혈 활동은 현격히 줄어들어 수혈용 혈액공급에 차질이 생기기 쉬운 시기. 이번 행사 역시, 여름철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느낀 적십자 측의 협조 요청을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성사되었다.
이틀 간 진행된 헌혈 운동에는 약 450명의 장병들이 참여하여, 헌혈을 통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였다. 이번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한 안태준 일병은, “군인으로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헌혈에 참여해왔다”며,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탰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적십자 혈액원 섭외팀장 권달수씨(52세)는, “우리나라는 수혈에 필요한 모든 혈액을 국민들의 헌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선뜻 헌혈에 동참해 준 공군 16비 장병들이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은 각종 훈련 및 작전 수행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헌혈을 하지 못하는 장병들을 위해 이동 헌혈차를 운영하여 장병들의 헌혈을 독려했으며, 앞으로도 경북 적십자사와 함께 정기적으로 장병들의 헌혈 참여 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