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포장학회(회장 김창일)는 9일 오전 11시 감천초등학교 교정에서 죽포장학회 회원과 지역단체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원이자 공로자이신 재미교포 故 안재호 박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공적비 제막식을 성황리에 가졌다.
죽포장학회는 1973년 재미교포 故 안재호 박사가 기탁한 성금으로 설립해 운영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감천에 거주했던 풍산김씨 김순흠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항일 투쟁했던 애국심과 평소 착한 심성이 주위에 본보기가 되어 그의 호를 따서 “죽포장학회”라 이름 지었다.
또한, 죽포장학회는 권오영 초대회장을 필두로 4대회장을 거쳐 현재 김창일 회장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조성된 장학기금 1,000만원은 우수한 성적과 방정한 품행으로 모범이 되는 감천면 초.중.고등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여 지고 있다.
김창일 회장은 “안재호 박사의 차세대 인재육성에 대한 강한신념과 사람을 사랑하는 인술에 대한 높은 뜻을 기리고자 타개 5년을 기념해 공적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며 “앞으로 모교에서 안재호 박사를 능가하는 많은 인재가 배출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故 안재호 박사(감천초등학교 1회 졸업)는 상리면 석묘리 출신으로 서울 세브란스의전(내과 전문)을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주 보건전문대 교수 겸 병원 흉곽내과 과장과 비정상 결핵균검사실장을 역임했으며, 해마다 의약품을 사서 고향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인술을 펼치는 등 주민 건강증진과 결핵퇴치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30여년 간 죽포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해 후진양성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