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신도시 아이파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박영일(65세)과장은 아파트단지 내에 위치한 예천군 이동민원실을 찾아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일백만원을 기탁했다.
박영일씨는 “주위에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는 이웃들을 많이 봐 오면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했으나 이제 인생의 후반기에 열심히 일해서 받은 소득의 일부분을 지역의 좋은 일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잘 것 없지만 용기를 내어 작은 정성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과장은 도청 신도시에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에 근무하면서 초기 입주민들이 불편사항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신 도청 이전지에 근무하게 된 자부심과 함께 도청 신도시가 경북의 중심지로 살기 좋은 따뜻한 도시가 되기를 희망했다.
성금을 전달 받은 황보 복 호명면장은 “기탁하신 성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일이 쓰겠으며, 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신도시에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성금을 기탁한 박영일씨는 이름이 밝혀지고 알려지기를 꺼려했지만 좋은 일은 널리 알려 주위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는 호명 면장의 설득 끝에 한 장의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