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세계활축제를 찾는 해외 11개국 글로벌시연단이 예천세계활축제 첫날인 15일 예천지역 양궁의 유서가 깊은 명문학교 예천동부초등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의 시위를 당겼다.
이번 글로벌시연단의 초등학교 방문은 예천세계활축제추진위원회가 축제를 통해 세계인들과 문화교류를 진행함으로써 예천을 세계적인 활쏘기 메카로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지금껏 양궁을 스포츠로만 여겼던 예천동부초등학교 양궁선수단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글로벌시연단의 깜짝 방문과 각국의 활 모양에 어색하고 굳은 표정이었으나 상호 활쏘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포즈를 취하는 등 자연스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특히, 부탄에서 활을 쏜 후 과녁에 명중했을 때 그들만의 축하 세러머니로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이런 광경에 아이들은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또한, 프랑스 등 각국의 활로 양궁에서 사용하는 과녁을 향해 활을 쏘면서 서로의 실력을 칭찬하는 분위기였다.
이 처럼 활쏘기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기반이 형성되었고 부탄에서도 활을 쏘지 않으면 사회교류를 넓힐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활쏘기는 그 자체로 겨루기가 아니라 소동과 이해의 장이었다.
앞으로 예천세계활축제추진위원회는 지역의 활 동호회는 물론 세계 각국의 활 관련협회 등 활쏘기와 관련 단체들과 그 동안 활이 스포츠로 인식되었던 것을 폭을 넓혀 문화, 축제의 장으로 확대해 활을 통해 예천의 이미지를 국제화시키는 교두보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제2회예천세계활축제에 참여한 시연단은 11개국이 참여했으며 추진위원회는 각국 활 협회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