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3%에 달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경북 예천군에서 어르신들이 참여해 축제를 이끌고 어르신들의 눈높이를 맞춘 축제가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보면 신풍리에 위치한 신풍미술관에서 박창수 부군수를 비롯한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오후 3시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어르신들이 만들어 가는 아름답고도 의미 있는 축제인 ‘2015 휴휴(休休) 실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휴휴(休休) 실버 페스티벌은 문화와 예술분야에서 활동 중인 실버 세대의 역량을 알리며 전시와 공연을 통해 품위 있는 실버문화를 주도하는 실버세대가 주인공이 되어 열리는 작은 축제이다.
이번 행사는 예천여성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이강 작가의 ‘금상첨화(錦上添花)’ 작품 전시회, 로뎀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오카리나 연주, 힐링 머그잔 만들기, 타일사진 제작, 나의 핀 버튼 만들기,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9일에는 70세 이상 할머니를 대상으로 하는 ‘할머니 그림그리기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노년층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창수 부군수는 인사말에서 “신풍미술관이 어르신들의 작은 축제를 통해 삶의 활력소로 작용함은 물론 문화예술에 대한 숨은 자질을 개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며 지역 어르신들의 노년문화를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성은 신풍미술관장은 "휴휴 실버 페스티벌이 그 동안 가정과 사회에서 힘들게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휴식을 주는 한편 숨겨진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풍미술관은 2010년 개관이래 할머니 그림학교 운영, 미술을 통한 심리치료 상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엔틱으로 보는 미술사 200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미술인구 저변확대와 군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