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평소 찾아뵙기 힘든 조부모님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존경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부모와 함께 하는 유천면 할매.할배의 날 및 경로잔치가 지난 2일 오전 11시 유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유천면체육회(회장 정의동) 주관하고 예천군과 재경유천면민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현준 군수, 이준희 유천면노인회장, 윤위규 유천면재경면민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3대가 함께하는 게임,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1부 행사로 마련된 할매·할배의 날 행사는 관내에서 같이 살고 있는 3대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활쏘기 게임과 사전 미션을 진행해 완성한 포토제닉에서 화목한 가족사진을 연출한 가족에게 화목가족상 시상 등 조손이 함께하며 시종일관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출향인 박철오 가족은 ‘할매.할배 저희 왔어요’라는 내용으로 이벤트를 마련해 예고 없이 아들과 손자가 깜짝 방문하는 장면을 연출해 할머니는 이들의 갑작스런 등장에 믿기지 않는다는 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기쁨의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2부 행사는 재경면민회의 후원으로 마련한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위안잔치를 열었다.
경로잔치는 푸짐한 음식과 함께 초청가수 단비를 비롯한 여러 가수들과 함께 흥겨운 노래 가락과 춤이 곁들여져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행사 후에는 소정의 선물을 전하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현준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할매.할배의 날 행사를 통해 세대가 화합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어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효를 실천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할매.할배의 날은 어르신과 손자녀 간 격대문화를 조성하고 효 문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2014년 조례로 제정하여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손자가 조부모를 찾아가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는 날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