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 접어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주말이면 산으로 들로 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나들이객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이 이동수단인 차량이고 오후 시간이 되면 춘곤증에 시달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졸음이 올 때 조금만 더 참고 운전을 해서 목적지로 빨리 도착해 쉬려고 한다. 그러나 잠시 동안의 졸음운전의 유혹은 생명까지 앗아가는 결과를 낳게 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09~’13) 봄철(3~5월)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매년 645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30명이 사망하고, 1,272명이 부상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매일 7건의 졸음운전사고가 발생하여,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졸음운전은 2, 3초의 짧은 순간이라도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수 십 미터를 질주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주변차량이나 보행자에게는 큰 위협이 된다.
졸음운전은 운전자가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 사고 시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졸음운전사고의 사망사고율(4.3%)을 보더라도 전체사고에서의 사망사고율(2.1%)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몇가지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는 졸음이 밀려 온다면 우선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 산소 공급을 자주 해주어야한다.
두 번째는 껌, 견과류 등 가벼운 음식물 섭취하거나 정차 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신체를 풀어 주는 것은 혈액순환 및 기분전환에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고속도로 운행 시 졸음이 찾아오면 반드시 휴게소, 졸음쉼터를 이용하여 휴식하고 (갓길 정차는 매우 위험),
네 번째는 운전자는 체력, 운전 실력 등을 과신하지 말고 과로, 과음, 다음날 운전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더 좋은 방법은 예천경찰서가 시행하고 있는 주간 차량, 농기계 전조등켜기 생활화이다. 주간 전조등을 켜고 운전시 운전자와 보행자간의 주의력, 식별력 향상으로 교통사고 감소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주간 전조등켜고 운행하는 의무화 국가는 필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등 8개 국가가 있으며, 차량출고시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전조등이 켜진다고 한다.
주간 전조등켜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교통사고라는 불행을 예방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갈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