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16전비”)은 9일부터 13일까지 자살예방 전문교관 권순정 주무관을 초청하여 비행단 전 간부를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장병들의 자살예방 역량강화를 위해 계획된 이번 교육은 자살사고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자살예방활동을 활성화하고자 실시되었으며, 지휘관 및 참모를 비롯한 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은 ‘보고 듣고 말하기’강의를 비롯한 고충상담 및 역할극 등 사례중심의 실습으로 진행되었으며 교육 후에는 수료증을 발급함으로써 교육을 받은 간부들이 소중한 전우의 목숨을 구하는 생명지킴이로 발돋움하도록 독려했다.
특히, 이날 진행된 ‘보고 듣고 말하기’프로그램은 감정적인 고통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반영하여 설계된 한국 맞춤형 자살예방 프로그램으로 자살 징후를 주의 깊게‘보고’,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관심 있게‘듣고’, 자살을 중재할 수 있는‘말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주위에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소통하고 도움을 주어야하는지 경험함으로써 자살예방교육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더불어 16전비는 자살예방교육의 일환으로 12일과 13일 이틀 간 비행단 전문 상담관 25명을 선정해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 과정(ASIST: Applied Suicide Intervention Skills Training)을 실시함으로써 자살예방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노력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자살예방 캠페인, 자살예방 UCC 공모전, 지휘관 주관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살예방에 대한 장병들의 관심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자살예방교육을 주관한 인사처 고대건 중령(공사 44기) “이번 교육을 통해 자살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자살징후를 발견함으로써 반드시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장병들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명존중문화의 확산과 자살예방활동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자살사고 없는 건강한 비행단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6전비는 오는 3월 17일에도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성관련 사고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각종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비행단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