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은 지난 10일 기지 내 활주로가 피폭된 상황을 가정한 영주 비상활주로 긴급지원대 출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비행단의 활주로가 적의 폭격으로 인해 피폭된 상황을 가정하고 비상활주로 운용을 위해 필요한 인원 및 물자를 신속하게 지원하고자 계획되었으며 작전통제관 이기석 대령을 비롯해 정보통신지원반, 시설반, 수송반, 헌병반 등 16전비 장병과 지역 경찰을 포함한 총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특히, 이날 훈련은 지역 경찰이 비상활주로 전개를 위한 교통 통제, 작전환경 조성 등을 지원하는 군.관 합동 훈련으로 진행되었으며 전시상황에 유관기관과 신속한 상황전파 및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점검함으로써 통합방위체계 확립에 힘썼다.
비상활주로는 비행단 활주로가 적의 공격으로 파괴될 경우를 대비하여 설치한 예비 활주로이며, 일반 활주로와 달리 정밀접근 레이더 등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착륙유도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조종사의 육안과 항공기 장착 계기에만 의존해야하기 때문에 지상요원들의 항공기 이착륙 통제 및 정보 지원을 더욱 필요로 한다.
16전비도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영주 비상활주로 전개를 통해 긴급 출동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장병들이 유사시 신속하게 비상활주로를 지원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배양했다.
한편, 공군은 2013년 4월에도 비상활주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주 비상활주로에서 CN-235 등 항공기 12대가 이착륙하는 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했을 만큼 비상활주로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은 매우 크다.
훈련을 주관한 표준화평가실장 이기석 대령(공사 38기)은 “훈련을 통해 비행단 활주로가 파괴된 긴박한 상황에서 장병행동절차를 숙달함으로써 장병들의 비상상황 대처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었다.”며 “특히 경찰과의 군.관 합동 훈련으로 진행되어 전시에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통합방위체계를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