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16전비”)은 최근 비행단 내 주요 지역에 AED(자동제세동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AED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등 비행단 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마련했으며 장병들의 주요 거주공간과 작업장인 병사 생활관, 항공기 격납고, 체력단련장 총 3곳에 구비했다. 공군 비행단 중 생활관을 제외한 장소에 AED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전비가 설치한 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는 심장박동이 멈추고 산소공급이 중단되었을 때 자동으로 환자의 심장 상태를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전기충격을 전달해 심장기능의 회복을 도와줄 수 있도록 설계된 응급구조 장비로 특히, 음성안내에 따라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어 위급한 상황에서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 간 16전비에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 설치대상인 의무대대와 구급차에만 AED를 비치해 활용했으나 추가적으로 비행단 주요 지역에 3대의 AED를 설치함으로써 위급상황 발생 시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16전비는 지난해부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 후 실습과 평가를 통해 이수증을 발급함으로써 장병들의 응급처치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올해에도 대한심폐소생협회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응급처치에 대한 장병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16전비 의무대대장 김승균 소령(군의43)은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인 5분 안에 AED로 조치했을 경우 환자의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며, “이번에 설치된 AED가 적재적소에 활용되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장병들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