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 미래 곤충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발굴하고 있는 식용곤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곤충요리 경연대회와 시식체험행사’에서 예천군 지보면 양미순(덧재한과 대표)씨가 ‘우수상’을 받아 농촌진흥청장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곤충요리 경연대회는 미래식량 대체자원으로 곤충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원료로서 곤충의 가치 확산과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수상한 양미순씨는 10여 년 전부터 덧재한과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요리연구에 전념해 오다가 올해 창립한 곤충 영농조합 예천곤충나라 백순화 대표를 만나 곤충을 원료로 이용한 식품개발을 연구한 끝에 이번 작품을 출품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요리의 재료로는 식품원료로 등록 또는 예정된 메뚜기, 누에번데기,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귀뚜라미 등 6종의 이용했다.
이날 행사는 곤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곤충의 식품화를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보고 2014 생명산업대전 기간 중 미래 식품산업을 주도할 어린이를 대상으로 곤충시식, 곤충 솜사탕 만들기, 곤충 햄버거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추진해 관심을 모았다.
농식품부는 올해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등 2품목을 한시적 식품원료로 등록했고 2016년까지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2품목을 추가하고 이를 원료로 한 요리법 개발을 지원하는 등 곤충의 식품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예천군곤충연구소에서는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곤충식품개발에 농식품부 장관, 농진청 등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바 2015년 예천에서곤충식품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역 곤충사육농가들과 식약용곤충 사육량을 확대하고 곤충을 활용한 음료, 쿠키, 빵, 팝콥 등 곤충관련 식품개발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