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예천문화제의 서막을 예천 전국 한시백일장이 열었다.
14일 오전 10시 30분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내빈들과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300여명의 한시 동호인들이 운집한 가운데 예천진호국제양궁장 내 문화체육센터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시의 전통 맥을 잇고 한시가 가진 풍류의 멋을 통해 선비정신을 엿볼 수 있고 후학들에게 우수한 전통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고려말부터 조선초기에 활동한 국파 전원발 선생을 기리기 위해 열린 이번 한시백일장은 올해는 장소를 옮겨 보다 통제된 공간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연상 하리만큼 엄격한 심사아래 치러졌으며 장원에게는 상장과 함께 1백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국파 전원발’ 선생은 18세 어린나이에 과거시험에 급제하여 당시 원나라에 파견되어 이국땅에서 병부상서까지 역임했으며 백성들이 조공으로부터 입는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두 나라의 외교적 가교역할을 한 분으로 당대 유림들과 후손들에게 덕망이 높다.
이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한시백일장을 통해 후손들이 예천을 빛낸 역사적 인물에 대해 다시 배우고 재조명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