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공처농요보존회는 2일 오전 11시부터 풍양면 공처농요전수관에서 무형문화재 ‘공처농요’의 제19회 정기 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정기공연에서 모심기 소리, 논매기 소리, 걸채 소리, 잘개질 소리, 치나칭칭 등 다섯 마당 전 과정을 선보임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농요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재현했다.
또한, 이번 발표회에는 안동 저전농요 보존회를 비롯한 상주 초산민요 보존회, 예천통명농요 보존회를 초청해 함께 공연을 펼치며 상호 우의를 다지고 관람객들에게 신명나는 민속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며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공처농요’는 198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인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하고 1992년 같은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 대표적인 농요로 인정받은 후 예천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8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공처농요는 낙동강 연안 풍양면 공덕2리 마을을 중심으로 400~500년 전부터 널리 전승되던 노동요이며, 내륙의 외딴 마을이었기에 이웃 문화의 유입과 혼합됨이 없이 오직 이 마을에서만 불리어진 순수한 민요로 순수성과 소박성을 갖춘 특징을 지닌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이 오래도록 계승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