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18일 오후 2시 천년고찰 용문사에서 문경소방서 외 3개 기관단체 합동으로 중요목조문화재를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실제상황을 가상한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방화로 인한 화재발생을 가상한 중요문화재의 반출, 화재진압, 구호·복구활동 등 입체적인 종합 시범훈련을 실시했으며 동원된 장비는 소형펌프 1대, 중형펌프 1대, 연막탄 외 각종 소방장비와 50명의 인력이 동원되어 시간대별로 현장감 있게 진행됐다.
용문사는 예천군 대표적인 사찰로 대장전, 윤장대 등 보물은 물론 중요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곳으로 화재 및 산불 발생 시 관광객과 문화재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번 훈련으로 화재 초기 진압 대응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합동훈련으로 기관·단체 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긴급구조 대응기관별 임무숙지를 통해 재난 및 화재 발생 시 초동 진화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고시보 문경소방서장은 “목조건물 화재는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문화재의 경우에는 후손에게 대대손손 물려줄 유산이므로 인재는 물론 어떤 재난으로 인한 소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문화재는 한 번의 실수나 방심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 사전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 이번 소방 훈련을 통해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와 산림이 소실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