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농촌진흥청과 새로운 소득작물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수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계화의 첫걸음으로 30일 오후 2시부터 예천군 보문면 우래리 우중구 농가 현지에서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묘 기계이식 재배기술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최근 수수에 대한 건강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잡곡의 수요량이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정부에서 자급률이 낮은 수수를 포함한 밭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밭작물 산업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잡곡 생산량 증대에 큰 기회를 맞고 있다.
수수재배는 벼농사에 비해 재배특성, 품종, 재배법 등이 다양하고 기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노동투입시간이 콩의 4배, 벼의 7배로 높고 기계화율은 파종이식 4.0%, 수확 12.1%로 전체 20%~60%에 불과하며 대부분 수수 재배농가는 파종, 수확, 탈곡의 작업시간이 전체 작업의 56%를 차지하고 있어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계화 기술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이러한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쓰러짐에 강하고 다수성인 신품종 ‘소담찰수수’를 보급하고 기계화율이 낮은 수수의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육묘 기계이식 재배를 농가 재배포장 현장에서 직접 진행했다.
수수 육묘 기계이식 재배기술은 소립종인 수수의 파종 균일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종자를 직접 파종하지 않고 전용 육묘상자에 15일~20일 정도 육묘한 후 채소 이식기를 이용해 이식하는 재배기술이다.
육묘 기계이식 재배는 종자파종에 비해 조류피해, 잡초방제, 입모균일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솎음작업의 번거로움이 없으며 일반 종자파종에 비해 파종 노동시간을 67%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키가 약 20cm정도 작아 콤바인으로 수확이 가능하다.
오인석 농촌진흥청 잡곡과장은 “이번 수수 기계이식 재배 연시회를 통해 재래 종자를 기계화에 적합한 신품종으로 대체하고 기계화율이 낮았던 육묘 기계이식 재배기술을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하면 수수도 기계화 시대로 접어들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