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개도 100주년을 맞아 신도청 청사 건립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경북도청 내 큰나무 약 150그루를 도청 신청사로 이식할 계획으로 도청 본관 앞에서 10여 년 동안 위용을 과시하던 예천의 명품 소나무 2그루도 고향 예천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 소나무는 2004년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예천양수발전소 공사편입부지에서 도청으로 이사 갔던 수형이 똑같은 쌍둥이 소나무로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늘 푸른 모습을 간직한 채 고고한 자태로 올곧은 기상과 절개로 도청을 지켜왔다.
경북도 신청사가 연내 준공계획에 따라 이달부터 도청의 터를 지켰던 기운과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나무를 이달부터 옮겨심기 시작하여 연내 도청을 이전하기 전까지 이식할 계획이다.
앞으로 신 도청 청사 앞에 옮겨 심게 될 예천의 쌍둥이 소나무는 군자의 곧은 절개와 굳은 의지를 공직자들에게 상기시키는 동시에 경북의 수호자로 새천년 희망의 땅 웅비예천의 발전과 함께 장엄한 모습으로 자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