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재단법인 소산장학문화재단(이사장 이소환) 2007년도 장학증서 및 장학금수여식이 오늘 오전11시 예천교육청 3층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수여식에서는박성희 예천교육장, 박용환 경도대학장,윤윤식 예천읍장,김성동 지보면장, 이소환 재단이사장을 비롯한 각급학교장, 재단이사 및 감사, 장학생, 학부모, 학교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영광(지보면 군의원) 감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소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절름발이 자라가 천리를 간다는 ‘파별천리’라는 사자성어를 오늘의 주제로 삼고싶다”며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면 그 약점이 오히려 약이 된다. 주위 환경에 얽메이지 말고 한걸음이던 반걸음이던 감사하고 행복해 하면서 그 기쁨을 쌓아 내인생의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부모님과 스승의 은혜를 항상 생각하고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 대해 무엇을 할지 잊지말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립 경도대학 2학년 정현민 학생은 답사에서 “앞으로 어르신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남을 먼저 생각하고 봉사하며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예의바른사람, 성실하고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바쁜신데도 불구하고 저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시기 위해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소환 이사장님과 회원여러분께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장학금수여식에서는 경도대학생 2명(각 1백10만원), 고등학생 12명(각 90만원), 중학생 2명(각 50만원) 등 관내 중·고·대학생에 16명에 대해 총 1천4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소환 이사장은 장학금 수여식을 하는 전날 밤이면 어린시절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려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고생한 일과 장사길로 들어서서 성공을 일구기까지의 험난했던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밤을 지새우기 일쑤다.
재단법인 소산장학문화재단은 지난 99년 지보면 소화리 출신의 이소환(70) 이사장이 자비를 들여 만들었으며, 관내 학업이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지원하는 장학사업과 체육문화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장학금 외에 매년 모교인 지보초등학교에 2백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해 후배들의 학업을 돕고 있다.
한눈 팔지 않고 힘들지만 열심히 산 덕분인지 장사 하느라 잘 돌보지 못했는데 2남 2녀의 자식들은 하나같이 올곧게 성장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동갑내기인 아내 김숙자(69)씨의 힘이다. 그래서 늘상 미안한 마음이다.
큰 아들인 상일(45) 씨는 숙명여대 교수, 차남인 창주(35) 씨는 공인회계사, 정희씨는 숙명여고 교사, 은희 씨는 주몽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이소환 이사장을 돕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 경찰청장,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 했으며, 지난 16일 예천군민의 날에는 예천군민상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