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폭염발령! 기상관측 이례 최장 열대야 신기록! 등과 같은 신조어를 생산하면서 올여름 한반도를 온통 용광로로 만든 폭염은 그 어느 해 보다 혹독했다.
그로 인해 전력소비 또한 급상승을 거듭하면서 지난 5월 23일 올여름 최초 전력수급경보 준비단계가 발령된 이후 30여 차례나 발령되었고, 적정 전력공급 예비율이 15%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지난 8월 21일 최저 전력예비율이 5.1%까지 떨어지는 등 2011년에 있은 대규모 순환정전이 재연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위기의식은 더욱 커져갔다.
이 위기를 ‘국민발전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가정, 관공서, 산업계 등 할 것 없이 전 국민이 전력수급 피크시간대에 에어컨 작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전력소비를 최소화 하는데 동참함으로써 올여름 전력수급 위기를 슬기롭게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양수발전소도 크게 한몫했다. 양수발전소는 전력이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발전과 정지가 할 수 있어 양수발전소를 ‘3분대기조 또는 소방수’ 역할이라고 한다.
예천양수발전소(소장 박경수)는 올해 하계전력수급을 대비하여 2013년2월 23일부터 5월 28일까지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박경수 소장은 “예천양수발전소는 2011년 말에 준공된 신규 발전소이다 보니 아직 발전설비가 안정화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점검과 정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간에 설비의 안정화 도모에 기울인 노력을 피력하였다.
전력수급상황이 최악인 올해 예천양수발전소는 평균이용률이 전년 평균 10.6%에서 금년 현재까지 16.6%에는 대폭 올랐다. 그리고 호기당 일일평균 13시간씩 발전하였으며, 특히 전력수급안정 측면에서 가장 위험했던 시기인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공휴일제외)엔 1,600만㎾h를 발전하여 이용률 21%나 달해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