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이현준)이 3년만에 개설해 운영한 수렵장 결과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감소해 농작물 피해 예방을 효과적으로 거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야생동물의 개체수 증가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매년 급증함에 따라 야생동물의 적정 서식밀도 유지와 건전한 수렵문화 정착,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예천군 전체면적의 70%에 달하는 462.58㎢를 수렵장으로 설정해 2012년 11월부터 4개월간 운영했다.
이 기간동안 수렵인 947명이 참여하여 멧돼지 284마리, 고라니 514마리, 꿩 등 조류 5,884마리를 포획했으며 1억2천4백만원의 사용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었다.
수렵장에 참여한 엽사중 892명(94%)이 타지인으로 예천지역의 음숙박시설 등을 이용해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6월중순 현재까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신고는 14건으로 전년 대비 30%나 감소하는 등 농작물 피해예방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설치지원사업도 지난 3월부터 총사업비 6,300만원을 들여 피해예방시설(전기울타리등) 26개소를 설치 완료해 유해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해 농가소득 증대에 일조했다.
한편, 예천군 관계자는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사업은 주민만족도가 높음에 따라 확대 추진할 예정이며, 피해보상금 지원 및 고라니 포획 종합 대책도 추진해 살기 좋은 예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