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0사단 예천대대 장병들이 지역 내 어려운 사연이 있는 학생을 돕고 싶다며 성금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50사단 예천대대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 이하 경북모금회)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11시, 육군50사단 예천대대장실에서 이웃돕기 성금전달식을 갖고 성금 869,060원을 경북모금회에 전달했다.
육군 50사단 예천대대 장병일동이 전달하는 성금은 한국전쟁 발발 63주년을 맞이하여 지역과 화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쳐보자는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되면서 부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오던 중 지역 일간지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대장병들이 자신의 급여 중 일부를 십시일반 모아 마련된 것으로, 경북모금회는 성금기탁 의도에 따라 예천지역에 거주하는 A양(18)의 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A양의 가정은 기초생활수급 한부모가정으로 지난 4월, 어머니가 악성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면서, A양 어머니의 갑작스런 투병생활로 현재 마땅히 소득활동을 할 사람이 없어 병원치료비 마련과 생계유지가 힘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50사단 예천대대장 강성근 중령은 “부대장병들이 전달하는 성금의 액수가 크지 않아 그저 미안할 따름.”이라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당당히 펼쳐나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A양의 밝은 미래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