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군민 환경단체인 예천군 녹색희망연합(회장 권종항)은 8일 오후6시 예천읍 소재 홈웨딩에서 회원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안동시와 예천군의 통합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권종항 회장은 5만 예천군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안동시와 예천군의 통합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일부 사회단체의 의도적인 여론몰이에 심한 분노와 불쾌감을 느낀다면서 통합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특히 권종항 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1,300여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예천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이 심하게 훼손되는 것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경북 신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건설로 지역발전이 한창 활기를 띠고 있는 이때에, 통합운운은 시기상조로서 지역개발에 찬물을 끼얺는 행위라고 단정했다.
특히, 통합의 필수요건인 주민투표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시군 통합을 정당화하려는 작태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며 이는 예천군민을 무시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 밝히고,
예천군이 안동시에 예속되는 흡수 통합은 절대 반대하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녹색희망연합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관내 모든 단체들과 연대하여 통합반대 범 군민운동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첫째, 예천군민의 희생만 요구하는 안동시와 예천군 통합은 절대 반 대한다.
둘째, 모든 기득권을 독식하려는 안동시의 흡수통합에 절대 반대한다.
셋째, 지역 갈등과 주민 갈등을 조장하는 일부단체의 일체의 통합추 진 행위를 중지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