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면 종산리 인삼전업농 박성태(54세), 강화순(51세)씨 부부는 인삼 수확으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 부부는 18ha의 인삼을 재배하여 연간 8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순수익만도 5억이 넘는 부자 농부이다.
예천에서 태어나 집안이 너무나 가난해 학업은 엄두도 못 내고 8세부터 남의 집 품팔이를 하며 하루 흰쌀밥 한 끼 먹는 것이 소원이었던 박성태씨가 오늘날 이렇게 남이 부러워하는 부자 농부가 된 것은 잘 살아 보겠다는 굳은 신념 아래 억척같은 삶을 살아 왔기에 가능했다.
박씨가 인삼 재배를 하게 된 계기는 26살 때 우리나라 인삼 생산의 주산지인 금산 출신의 아내를 만나 장인에게 인삼 재배 권유를 받은 후 선도적인 인삼 재배 기술을 전수받아 20년간 조금씩 인삼재배 면적을 늘려 지금의 대농이 되기까지는 매일 새벽별 보고 들판에 나와 저녁별을 보고 집으로 가는 근면 성실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2년간의 철저한 예정 관리로 땅 힘을 돋우는게 고품질 안삼 재배의 승패의 관건이라고 말하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인삼 재배를 위하여 친환경 미생물과 토양개량제를 반드시 살포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만 생산해 간다면 개방화시대에 어느 나라 농산물과 경쟁해도 우리농산물이 당당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박씨 부부를 보며 예천 농업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