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귀성객들이 고향을 찾아 즐거운 귀성길에 오르던 순간에도 묵묵히 특별교통관리 근무에 당하던 경찰관이 벌에 쏘여 병원을 찾고 있던 환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발견하고 긴급 후송하여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예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구경택 경사는 지난 29일 오후 4시 30분경 예천읍 상설시장 교차로에서 추석절 특별교통관리 근무중 배모(서울)씨가 차량 밖으로 손을 내밀며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발견했다.
배씨는 얼굴에서 식은 땀을 흘리며 벌초를 하던 중 말벌에 쏘여 통증은 자꾸 심해지는데 차량이 정체되어 병원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상황이 다급하다고 판단한 구경사는 일단 배모씨의 차량을 주차시킨 후 신속히 순찰차로 옮겨 예천읍 소재 K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치료를 받고 난 배모씨는 말벌에 쏘인 후 통증이 심해 당초 문경에 있는 병원으로 갈려고 했으나 길을 잘못 들어 예천읍 방향으로 오게 됐는데 차들이 심하게 정체되어 만약 경찰관을 만나지 않았으며 큰 낭패를 당할 뻔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