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여~러부운 따라하세요오. Nice to meet you~”
3월 22일(목) 예천군 유천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이색적인 영어 수업이 진행되었다.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을 위해 공군 제16전투비행단(단장 박신규 준장, 51세)을 찾은 미군들 중 군목 Gregg Peters 대위(42세)를 비롯한 6명이, 한미우호증진 행사의 일환으로 부대 인근 유천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 영어 교사 활동을 벌인 것.
아이들이 외국인을 처음 접했을 때 가질 수 있는 두려움을 없애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는 법에 초점을 맞춘 이날 수업은, 오후 1시 20분부터 1시간 남짓 가량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 날 수업에 참여한 손지원 양(6학년)은 “미군 아저씨와 대화한 것은 처음인데 무척 재밌고 자신감도 생긴다”며, “앞으로 영어 공부가 좀 더 재밌게 느껴질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일일 교사로 참여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Gregg Peters 대위는,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정말 대단하다”며,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친해지면서 한국 문화를 익힐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서 자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공군 제16전투비행단 송희선 소령(38세)은 “이번 미군 장병들의 일일교사 활동이 한·미 두 나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지역 학생들에게나 미군에게나 함께 어울리며 각자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즐거운 시간을 가진 미군 일일 교사 활동은 유천초등학교에서 다음 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