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삿일의 고달픔과 애환을 노래에 담은 예천지방 전래농요인 예천통명농요 제22회 정기발표 공연이 23일 오전 10시30분 예천통명농요 전수교육관에서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참여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통명농요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예천군, 전국 두렛소리가 후원한 이날 발표회에서는 모심기 소리, 마당 논매기, 타작소리 등 통명농요 전 과정을 40분에 걸쳐 선보였다.
통명농요는 1984년 중요무형문화재 84-나로 지정된 예천지방 전래 농요로, 힘든 논일을 할 때의 고단함을 노래를 통해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농요 속에 잘 담겨져 있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는 부산 수영야류과 중원 마수리농요, 구미 발갱이소리와 예천 공처농요, 청단놀음과 흑응풍물단 등의 다양한 초청 공연도 펼쳐져 발표회의 의미를 더했다.
강원희 통명농요보존회장은 “우리 조상님들이 이루어 놓은 농요를 한마음 한뜻으로 계승 발전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 보존하고 나아가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이현준 군수는 “전통농요는 선조들의 삶의 모습과 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세대가 보존하고 전승발전 시켜 나가야 하며, 오늘 농요발표회를 통해 우리 농요의 진미를 좀 더 깊이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에천통명농요는 1979년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매년 일본 등 외국공연과 전국 각지 단체와의 활발한 교류와 공연을 통해 예천의 전통 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