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種) 마늘로 대표되는 예천 '토종 6쪽 마늘'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예천군은 18일 토종 6쪽 마늘 주산단지인 예천 용문.호명.지보면 일대 110㏊에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햇마늘 수확에 들어가 7월초까지 총 36만여 접이 생산된다고 밝혔다.
예천 토종 6쪽 마늘은 소백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발원한 깨끗한 수질과 비옥한 토양, 큰 일교차 등으로 통이 단단하고 일반 마늘에 비해 무게가 2배 이상 나간다.
또 마늘 특유의 은은한 향과 매운맛이 강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늘 중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마늘 줄기가 굵고 뿌리가 잘 발달해 저장성이 좋으며, 항암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월등하다고 입소문이 나 건조와 동시에 조기 품절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생산되고 있는 6쪽 마늘은 알이 단단하고 무엇보다도 속이 알차다. 비닐하우스에서 일정기간 키운 뒤 노지에 옮겨 심는 멀칭 재배 방법을 접목해서다.
이런 관계로 올해는 초기 이상 기온과 우박 등으로 마늘의 작황이 줄었지만 가격은 일반 마늘에 비해 1접 당 2~3천원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90여억 원의 농가 소득이 기대된다.
이명춘 예천토종마늘 작목반장은 “마늘은 항암 작용뿐 아니라 우리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식품이다. 특히 예천 토종 6쪽 마늘은 일반 마늘에 비해 모든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재배 작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쇼핑몰 예천장터와 오픈마켓, 대도시직판장 등의 직거래로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예천 6쪽 마늘의 옛 명성 회복과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제 각각인 예천 토종 마늘의 브랜드를 통합하고 특허청에 상표등록 출원과 포장재 개발, 상품 규격화를 하는 등 토종 6쪽 마늘의 명품화에 힘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