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예천군지회(회장 정홍진)에서는 군여성회(회장 천계연) 주관, 예천군, 예천경찰서 후원으로 12일 예천장날을 맞아 정기채 부군수를 비롯한 김영규 군의장, 김예희 교육장을 안보단체연합회 회원, 자유총연맹 회원, 유치원생 등, 주민 5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상설시장에서 6.25 한국전쟁 당시 먹었던 음식재현 시식회 및 호국.안보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식회는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참담했던 전쟁당시 귀하게 먹었던 반찬 없는 꽁보리주먹밥과 보리개떡, 부침개, 건빵, 미숫가루 등의 시식을 통해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을 간접체험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동본리에서 오신 올해 85세 되셨는다는 한 어르신은 "전쟁 통에 먹을 게 없어 그 때는 배고파서 맛있게 먹었다."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고 다시는 6.25사변과 같은 끔찍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번 행사에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살이의 고달픔을 경험했던 세대와 6.25를 경험하지 않는 어린이 등이 참석해 그 당시 피난민들의 허기진 배를 달랬던 6.25전쟁 당시 음식을 직접 맛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또한 시식코너 옆에는 예천경찰서 도움을 받아 나라사랑 및 호국.보훈 등의 내용 20여점의 사진이 전시되어 안보의 중요성과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정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보잘 것 없는 음식이지만 전쟁세대에게는 그 당시의 피난살이의 고달픔을 떠올리게 하고, 직접 체험하지 못한 전후 세대들에게는 한국전쟁 당시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껴 보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군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