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고유가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운동에 공직자들이 앞장서기로 했다.
군은 최근 국제유가가 100~120달러의 강세를 보이고 국제 정세로 보아 앞으로도 고유가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마련, 전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행정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6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하절기 전력위기 극복'을 위한 청사 에너지절약시책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 실내 온도가 28℃ 이하일 때는 사무실의 냉방기를 끄고 일일 전력피크 시간대 2시간 동안 냉방기 가동을 중지할 계획이다.
또 승용차 5부제와 승용차 함께 타기를 의무화하고 20분 이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적극 이용토록 했다.
특히, 군은 ‘쿨맵시(cool+맵시)’ 차림으로 근무하는 복장 간소화 방안도 마련했다. 6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 공직자가 정장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간편복 차림으로 근무토록 방침을 세웠다. 간편복이 몸의 온도를 3~5℃ 낮출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업무 능률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점심시간에는 사무실 조명을 끄고 사용하지 않는 개인 컴퓨터는 전원플러그를 뽑으며, 가로등은 격등제로 켜는 등 공공부문부터 에너지 절약에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
군은 이밖에도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기업체를 대상으로 차량요일제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대형마트, 주유소 등 서비스 업종의 실내 온도의 유지와 과다 조명 사용의 자제 유도 등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대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에너지 소비절약 범 군민 운동을 펼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고유가시대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