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천 용궁 산택리 주변에 빨간 작약이 만발해 회룡포, 황목근 등을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용궁을 들어오는 입구 교통섬 3,100㎡에는 지난 주말부터 35,000본의 붉은 작약이 꽃망울을 터뜨려 마치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주가 개화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지정명승 제16호인 회룡포을 찾는 관광객과 지나는 운전자들이 작약의 아름다운 자태를 사진기에 담기 위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 작약 단지는 용궁면이 지난 2007년 아름다운 가로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었다. 공무원, 여성단체,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유휴지에 화단을 새로이 조성하고 정성껏 꽃을 식재해 왔다. 그 노력에 보답하듯 해마다 단아하고 아름다운 작약들이 피고 있다.
한편 용궁면은 앞으로 작약을 채취하여 일부는 약용으로 판매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분은 갈라 다시 식재 등 아름다운 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