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농협 장례식장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일반 장례식장과의 차별화를 통한 새로운 장례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천농협은 8천500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 농협으로 조합원들을 위한 복지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6월 2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예천읍 청복리 441-1번지 일대 1천600여평의 부지에 안치실 6기와 분향실 등을 갖춘 최신식 장례식장 건립 공사에 들어갔으며 공사가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오는 3월말 문을 열 계획이다.
당초 일부 대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으나 영리 목적보다는 조합원들의 복지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점차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농촌지역의 특성상 장례식장 사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적지 않은 사업비를 투자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장례식장 건립 장소에 상수도 급수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자체 예산으로 상수도 급수시설을 설치하고, 국도 4차선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져 6천여만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진입도로 공사를 자체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당초 예정보다 6개월 가량이나 늦어진 3월말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은 지역경기활성화 차원에서 현재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3개 장례식장과의 과당경쟁을 피하고 농협조합원들을 우선적으로 주민들에게 최상의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운영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예천농협 장재관 총무담당자는 “농협이 장례식장 사업에 뛰어든 것은 조합원들의 복지서비스 차원에서 시작된 만큼 영리를 목적으로 실리 추구에 급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신 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로 유족들에게 농협의 새로운 이미지 제고와 지역 장례문화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