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지역 특산물인 '예천 은풍준시'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위한 착수보고회가 12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안동상공회의소 안동지식재산센터팀장, 은풍준시 생산자단체 관계자, 외부 운영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 은풍준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출원'에 대한 경과보고가 있었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 3월초 오암 국제특허법률사무소를 상표등록출원 용역업체로 선정하고 사전 준비에 들어갔으며, 올해 연말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또 5월까지 하리면 동사리 곶감 생산자들을 구성원으로 한 법인을 설립하고 품질관리를 위한 품질조사원을 선정한다.
이어 예천 은풍준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 출원과 함께 브랜드 네임 및 디자인 개발, 품질관리, 권리보호 모니터링 등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은 지역특산물의 명칭을 보호하기 위한 상표등록으로, 이번 단체표장이 등록되면 타 지역 감과의 차별성이 부각되고, ‘예천’이라는 지리 명칭의 독점적, 배타적 사용 가능, 명칭 도용 등 권리침해 시 제도적 보호 등 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가 높아져 판매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되었던 예천 은풍준시(꼬챙이에 꾀지 않고 말린 감)는 예천 하리면 동사리 뒷골 해발 250m의 준산간지에서 무농약 자연퇴비로 재배돼 당도가 높고 친환경적이다.
특히, 예천 은풍준시 나무는 원종(原種)으로 다른 감나무와 달리 뿌리와 새순이 나와도 고염나무가 되지 않으며, 다른 감나무에 접목이 되지 않아 다른 지역에서 자라지 않은 뿐만 아니라, 감씨에 배아가 없고 감 하나에 씨도 1~2개로 겨우 형체만 있어 아주 특이하고 귀하다.
예천군 관계자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와 지속적인 품질관리 등으로 예천 은풍준시를 지역의 대표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