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토마토, 애호박 등 겨울철 시설작물의 안정적인 결실률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화분매개곤충 호박벌을 3월초부터 전국으로 분양하고 있으며, 4월말 사과 꽃 개화기에 맞춰 경북 도내 사과주산지 농가를 중심으로 집중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천군이 보급하는 호박벌은 꿀보다 꽃가루를 주 먹이로 하고, 몸에 털이 많으며 저온에 적응하는 능력 등이 꿀벌 보다 월등하여 화분매개곤충으로 인기가 높다.
또 화학호르몬제가 아닌 자연 벌이 작물을 수정시켜 결실은 30% 향상되고 기형과는 25% 감소하며 과중과 당도는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예천군은 1998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화분매개곤충 보급사업을 추진하여 호박벌 완성봉군 5만여 통, 우수 여왕벌 60만수 등을 전국 농가와 호박벌 생산업체에 분양해 왔다.
최근 이상기온과 환경오염, 꿀벌의 집단폐사 등으로 자연계의 화분매개곤충이 급속히 감소하여, 해마다 과수 및 시설원예작물의 결실률이 떨어지고 있어 예천군 호박벌의 전국 보급량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예천군곤충연구소가 농림부로부터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호박벌 특화센터로 지정받아, 내년 초 예천군 상리면 석묘리 구은계초등학교 자리에 호박벌특화센터를 착공한다.
이곳 특화센터는 연면적 9,172㎡ 규모로 3년간(2012~2014) 국비 13억원이 집중 투자되며, 호박벌 사육 및 연구동, 방사시험장, 호박벌 교육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천군은 예천곤충연구소가 전국 유일의 호박벌 특화센터로 선정된 만큼 그 동안의 추진해온 호박벌 농가보급량을 더욱 확대하고,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호박벌 대량증식기술, 우수 품종 보전 및 개발, 호박벌 현장적용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전국 시설채소 및 과수 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