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3일 오후3시 제16전투비행단에서 박종헌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12-1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거행하고, 장차 대한민국의 영공을 책임질 36명의 젊은이들의 가슴에 조종흉장을 달아주었다.
이 날 수료한 36명의 새내기 조종사들은 지난 8월 고등비행교육에 입과하여 8개월여 동안 T-50 및 T-59 훈련기를 타며 이착륙 훈련, 계기비행, 공중 기동, 항법비행, 전술편대비행 등 전투 조종사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조종기술을 습득했다.
1년 8개월 동안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을 통해 조종사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과 전문 조종 능력을 갖추게 된 신임 조종사들은 앞으로 작전가능 훈련 작전가능훈련(CRT; Combat Readiness Training) : 기종 전환훈련을 이수한 조종사로 하여금 항공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훈련을 거쳐 각급 부대에 배속되어 전투기, 수송기, 헬기 조종사로 활약하게 된다.
수료식은 전사·순직 조종사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고 조종사의 상징인 조종헬멧, 빨간마후라, 조종장갑을 헌정하며 조국영공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명예의 단상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우수자 시상, 조종흉장 및 빨간마후라 수여, 빨간마후라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조종사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신임 조종사들을 격려하며, 대한민국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직접 매어주었다.
이날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훈시를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최강의 전사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빨간 마후라로서 영공방위를 위해 최선의 기량을 다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경주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수료식에서는 항공고를 졸업한 뒤 학사사관후보생 124기로 임관해 고등비행교육을 수석으로 수료한 유신득 중위,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군 조종사 꿈을 이룬 김유훈 중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조종사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예의 공군참모총장상은 유신득(남, 26세, 학사 124기), 김기석(26세, 학사 124기), 한근수(25세, 학사 124기) 중위가 차지했으며, 전체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 분 |
계급 |
성 명 |
참모총장상 |
중위 |
유신득(학사 124기), 김기석(학사 124기), 한근수(학사 124기) |
작전사령관상 |
중위 |
반영석(공사 58기), 정대호(학사 124기), 박도상(학사 124기) |
남부사령관상 |
중위 |
오근일(학사 124기), 차주선(학사 124기), 최진용(학사 124기) |
단장상 |
중위 |
이병은(학사 124기), 박정익(학사 124기), 박순철(공사 58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