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지방인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에서 첫 생산된 ‘용두 황태’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문경시 산양면 농공단지 내 에프엔지(주)에서는 최근 황태 찢기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겨우내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 황태 덕장에서 얼리고 말린 명태 30톤이 가공되고 있다.
에프엔지(주)는 이를 위해 지난 21일 예천군 용궁면 노인일자리사업단과 일자리사업 협약을 맺고, 이 작업에 필요한 노동력을 용궁 지역 어르신으로 뽑았다. 사업 소득을 지역에 환원하는 차원에서다.
이번에 뽑은 인원은 지역 어르신 30명이나, 황태의 소비와 유통 물량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고용 인원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또 1일 황태 찢기 작업 가능량은 평균 10kg 정도이고, 임금은 한 사람당 3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생산량이 20톤임을 감안하면 황태 가공작업만으로 농가에서는 6억 원의 소득을 올리게 된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참여를 통한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규칙적인 생활에 따른 건강 증진, 삶의 질 향상 등 노후 생활을 활력있게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