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중학교(교장 김현태)는 7일 10시 용궁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양교 교직원 및 학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학생회장 3학년 이보은 학생이 용궁초등학교 6학년 이은비 양에게 성금(368,410 원)을 전달하였다.
용궁중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이웃한 용궁초등학교 이은비양이 폐섬유종이라는 난치병으로 장기 치료를 해야 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많은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쾌유를 비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성금을 모아 왔었다.
용궁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중학교에서 이렇게 우리 학생을 위해 성금을 전달해 주어 고맙다’고 기뻐하였으며, 이은비양의 아버지도 깊은 감사를 표하였다.
모금 활동 도중 훈훈한 미담 사례도 있었다. 1학년 김성광 학생은 1만원을 선뜻 내어 친구들이 놀랐다. 어떻게 마련한 돈인지 물었더니 이번 성금을 내기 위하여 빨래 널어드리기, 부모님 안마해 드리기, 가축 돌보기 등 집안일을 도와 받은 용돈이었다고 하여 일약 학교의 스타가 되었다.
용궁중학교 학생들은 앞으로도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 어려울 때 적극 도우기로 하였으며, 벗들의 미담이 있으면 서로 알려주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