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서울의 장애인시설과 노인복지회관을 찾아가 사랑의 배추 무료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예천군은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장애인시설 ‘사랑의 쉼터’와 종로구 노인복지회관을 각각 방문해 지역에서 생산된 맛있고 싱싱한 배추 4천포기를 무료로 전달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예천농특산물 홍보판매단(회장 박영돈)의 천호 상설판매장에서 주관한 이번 불우시설 나눔 행사에는 예천군과 농산물 촉진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 등 20여 명 참여했다.
홍보판매단 회원들은 이른 새벽 산지에서 직접 배추를 뽑아 자체 차량에 싣고 각 행사장으로 이동했으며, 시설 등에 부담이 되지 않게 회원들이 띠를 만들어 가져간 배추를 일일이 내리고 원하는 장소에 쌓아 주었다.
강동구 ‘사랑의 쉼터’ 김상희(남, 52) 관장은 “부식비가 턱없이 부족한 시설에 이 많은 배추를 무료로 줘 너무나 감사하다. 충효의 고장 예천의 따뜻한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지하철 광화문역과 천호역, 군포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지역 햇 배추 1만 2천포기를 시중가격의 35%인 포기당 600원에 판매해 도시민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