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소방서에 따르면 1/4분기 예천지역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4월 현재까지 예천에선 모두 57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5건에 비해 22건(62%)이 늘었다.
특히 전체 화재건수 가운데 90.7%에 달하는 53건이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주의로 인한 화재건수는 31건으로 무려 22건이나 늘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재산피해액이 1억 7800만원에서 2억5100만원으로 대폭 증가하였다.
장소별 화재 발생요인을 살펴보면 임야화재가 16건(28%), 산업시설화재(우사, 창고)가 14건(25%), 주거시설화재(주택) 8건(14%)로 나타났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논ㆍ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하여 임야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1분기 현재 면단위 화재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용문면과 용궁면이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건에 비해 9배나 증가하였다. 그 다음으로 상리면 5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화재로는 지난 1월 풍양면에서 발생한 우사화재로 소 8두와 볏집 등을 태워 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예천읍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지난 1일 호명면 황지리에서 발생한 임야화재로 산림 20ha를 소실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농가에서는 농사 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을 자제해 주시고 화기를 취급 할 시에는 반드시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