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기존 지하에 있던 현충시설 위패 봉안실을 지상으로 새로 신축해 국가안보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위패 봉안실은 지난 1986년 지금의 충혼탑 지하에 20㎡ 규모로 설치되어, 낡고 협소하며 습기가 많이 발생하여 관리의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군은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5월까지 지하 위패실을 폐쇄하고 충혼탑 뒤 지상에 34㎡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새로이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낡고 색이 바랜 위패는 전면 교체하여 지역 보훈가족들의 사기진작과 숙원도 해결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패실 옆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충혼탑 제대 교체와 주변 정비를 실시해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뜻도 받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연로한 보훈가족과 노약자, 장애우 들의 이용 불편이 해소될 것이며, 국가안보 교육장으로써 학생들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천 충혼탑에는 전몰 군.경 330위, 민간인 360위 등 총 690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