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경북도민들의 숙원이었던 경북도청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청 이전과 관련한 절차와 후보지 선정 등 제반 사항을 담고 있는 조례안 제정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현준)는 지난 주 집행부와 도의회가 제출한 2개의 조례안에 대한 강도 높은 심의를 실시, 최종 조례안을 확정했다.
이현준 기획경제위원장은 “도청이전은 300만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만큼 신중을 기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적지로 도청이 이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그동안 다소 이견이 있었던 도청이전 후보지 평가위원회는 도내 기초단체 추천 23명과 대구경북에 본적 및 주소지를 두지 않은 외부전문가 40명 등 모두 63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또 조례안 절차에 따라 이전지가 결정되면 그 결과를 번복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었으며, 일부 의원이 제기한 도청이전과 관련된 주민투표는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이 조례안이 확정될 경우 도청이전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조례를 제정한 뒤 바로 도청이전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6월에는 도와 시군, 의회 등과 도청이전 추진을 위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입지와 평가기준 등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고 7월에는 시군을 대상으로 도청 후보지 신청을 받아 12월에 평가 기준 등에 대한 권역별 공청회, 평가기구를 통한 후보지 평가 등을 거쳐 내년 6월에 이전지를 최종 확정해 공고한다.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내년 7월부터 신도청소재도시 건설과 함께 도청 옮기기를 시작해 2013년 12월까지 새 도청을 포함한 신 행정타운을 건설한 뒤 바로 도청을 이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 일정은 추진위원회 구성(2007년 2월)→ 용역 발주(3월)→ 평가기준 권역별 공청회(6월)→ 후보지 신청 접수(7월)→ 평가대상지 압축(12월)→ 평가기준 확정위한 공청회(2008년 4월)→ 평가단 구성(5월)→ 최종 예정지 선정(6월)→ 도청 청사이전 완료와 함께 주민입주 시작(2013년 12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